AI 시대를 연 엔비디아, 젠슨황의 도전과 성공
미국 주식 투자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는 투자는 바로 엔비디아입니다. 비록 투자 금액은 크지 않았지만, 약 60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큰 이익을 안겨준 엔비디아의 주식. 이 글에서는 엔비디아의 투자 히스토리와 그동안 지켜본 엔비디아의 발전 과정, 그리고 엔비디아의 창립자이자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의 리더십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자 합니다. 엔비디아는 단순한 반도체 회사가 아닌, 현대 기술의 중심에서 AI 혁명과 데이터 처리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은 기업입니다. 젠슨 황의 비전과 도전, 그리고 혁신이 어떻게 엔비디아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기업의 성장과 투자 전략의 중요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젠슨 황의 비전과 엔비디아의 창립
젠슨 황은 대만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오레곤 주립대학에서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의 학문적 배경과 기술에 대한 열정은 엔비디아 창립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1993년, 젠슨 황은 두 명의 동료인 크리스 말라초프스키(Chris Malachowsky)와 커티스 프림(Curtis Priem)과 함께 엔비디아를 설립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개발하여 컴퓨터 그래픽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GPU는 그래픽 처리 분야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상용화된 제품은 부족했습니다. 젠슨 황과 그의 팀은 이러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며 GPU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잡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초기의 도전과 성공
엔비디아의 첫 번째 제품, NV1은 1995년에 출시되었으나, 예상만큼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NV1은 기술적으로 혁신적이었지만, 당시 시장의 요구와 맞지 않았던 점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젠슨 황과 그의 팀은 포기하지 않고 기술 개발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1997년, 엔비디아는 RIVA 128이라는 그래픽 카드를 출시하였고, 이 제품이 상업적 성공을 거두면서 엔비디아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RIVA 128은 경쟁 제품보다 우수한 성능과 가격을 제공하여,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고, 엔비디아는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이 초기의 성공은 젠슨 황의 비전과 끈기, 그리고 팀의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지포스 256과 게임 그래픽 혁명
1999년, 엔비디아는 지포스 256(GeForce 256)을 출시하며 게임 그래픽 분야에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지포스 256은 “세계 최초의 GPU”로 불리며, 게임 그래픽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습니다. 이 제품은 프로그래머블 쉐이더 기술을 도입하여, 게임 개발자들이 더욱 복잡하고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게 했습니다. 지포스 256의 출시는 게임 업계에 큰 변화를 일으켰으며, 엔비디아는 게임 그래픽 분야에서 단연 선두주자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이 혁신은 엔비디아의 기술력과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충족시키려는 젠슨 황의 비전이 실현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지포스 256의 성공은 엔비디아가 기술 혁신을 통해 업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 붐과 그 이후
2010년대 초,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인기를 끌면서 엔비디아의 GPU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은 복잡한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인데, 엔비디아의 GPU가 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암호화폐 시장이 성장하면서 엔비디아의 매출도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2018년,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면서 엔비디아도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채굴용 GPU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제가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갈 즈음, 비트코인 채굴이 시들해지면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떨어졌을 때, 저는 AI 시대가 도래할 경우 그 중심에 엔비디아가 있지 않을까 ? 하는 생각을 가지고 엔비디아를 아이들 주식 포트폴리오에 추가했습니다.
이 결정은 큰 수익으로 이어졌습니다. 저의 포트폴리오에는 테슬라 몰빵으로 엔비디아를 투자하지 못한건 정말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두 아이의 주식에는 엔비디아를 추가해서 정말 잘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센터로의 전환
엔비디아는 GPU의 높은 처리 능력을 활용하여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센터 분야로의 진출을 가속화했습니다. 젠슨 황은 AI와 데이터 분석이 미래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엔비디아의 기술력을 이 분야에 집중했습니다. 그는 CUDA라는 병렬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하여 연구자들과 개발자들이 GPU를 이용해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CUDA 플랫폼은 딥러닝 모델의 훈련과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연구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는 데이터 센터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에 Mellanox를 인수하였고, 이를 통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더욱 높였습니다. 젠슨 황의 비전과 혁신 정신이 엔비디아를 기술의 최전선으로 이끌어 가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젠슨 황의 멋진 IR
젠슨 황은 엔비디아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한 리더일 뿐만 아니라, 뛰어난 투자자 관계(IR) 스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나 중요한 발표가 있을 때마다, 젠슨 황은 직접 주주들에게 설명을 하며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명확히 전달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CFO가 발표할 때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젠슨 황이 발표를 하면 주가가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젠슨 황이 주주들의 신뢰를 얻고, 복잡한 기술적 문제를 쉽게 설명하여 투자자들에게 엔비디아의 비전을 확실히 전달하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그의 IR 스킬은 엔비디아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주들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의 지분과 엔비디아의 직원 보상
젠슨 황은 엔비디아에서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이지만, 그가 창립 초기부터 직원들에게 지분을 나누어 주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젠슨 황은 회사의 성공이 팀 전체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믿으며,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지분을 분배하여 동기부여를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엔비디아의 문화에 깊이 뿌리내려 있으며, 직원들이 회사의 성공에 더욱 몰입하고 헌신하게 만듭니다. 또한, 엔비디아의 직원 평균 연봉은 3억 원 이상으로, 이는 엔비디아가 직원들에게 얼마나 높은 보상을 제공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젠슨 황은 직원들이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으며, 이는 엔비디아가 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젠슨 황과 일론 머스크의 조언
젠슨 황과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모두 기술 산업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인물들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두 사람 모두 최근에는 코딩보다는 생명공학을 배우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젠슨 황은 AI와 데이터 분석이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기술 혁신은 생명공학 분야에서 많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는 생명공학의 발전이 인류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역시 인류의 미래를 위해 생명공학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기술 혁신의 중심에 생명공학이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조언은 미래 기술의 방향성과 그에 따른 준비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줍니다.
최근의 성공과 한국 기업과의 관계
현재 엔비디아는 80%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매우 성공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수요의 급증은 엔비디아의 수익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또한, 엔비디아는 한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밀접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SK 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메모리 칩을 납품하며, 이는 엔비디아의 제품 성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도 현재 논의 중이며,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은 엔비디아의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은 엔비디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나의 투자 이야기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갈 즈음, 비트코인 채굴이 시들해지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 시점에서 AI 시대의 도래를 예감하고 엔비디아의 주식을 아이들 주식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비트코인 채굴의 하락은 엔비디아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AI 기술의 발전과 데이터 분석의 수요 증가는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결정은 큰 수익으로 이어졌고, 제 포트폴리오의 성공적인 전략이 되었으며, 장기 투자에 대한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게 되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식 선택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젠슨 황의 리더십과 엔비디아의 기술 혁신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마무리
엔비디아의 성공과 젠슨 황의 리더십은 기술 혁신과 변화를 향한 도전의 상징입니다. 젠슨 황의 비전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은 엔비디아를 세계적인 기술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그로 인해 개인적인 투자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엔비디아의 역사와 젠슨 황의 리더십은 기술 기업이 어떻게 혁신과 시장 변화에 대응하며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지금은 엔비디아 주식이 많이 올랐지만, 아이들 계좌는 장기 투자로 보유할 예정입니다. 이 이야기는 젠슨 황의 뛰어난 리더십과 엔비디아의 혁신 정신이 어떻게 결합되어 성공을 이뤄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